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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터 경쟁자는 없다 [전자신문: 2009.12.15]

작성일 2009-12-15

조회수 13,670

코일마스터, 올해 국내 생산량 절반 이상 차지

 

파워 인덕터 전문기업인 코일마스터가 고속 성장으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방산업인 디지털T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오디오·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덕터는 기판에 안정된 전압, 전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노이즈를 차단하는 중요 부품으로 TV·PC 등에 적용된다. 코일마스터는 경쟁사인 일본·중국 업체들이 환율로 흔들리는 동안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일마스터(대표 차권묵)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 설비 시스템인 ‘혁신라인’을 통해 월 인덕터 생산규모를 월 6000만개로 끌어올렸다. 내년에는 제2혁신라인을 완공하고, 해외 공장 설립을 통해 월 1억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일마스터는 파워 인덕터 업체로서는 이례적인 금액을 올해 투자했고, 내년에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코일마스터가 올해 공급하기 위해 생산한 인덕터 수량은 나머지 국내 회사들의 총 생산량을 훨씬 뛰어넘었을 정도로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금융위기 동안 영세 파워 인덕터 업체들이 문을 닫았고, 해외 주문도 쏟아지고 있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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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서도 꾸준히 투자해온 기술 개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코일마스터는 최근 파워 인덕터 어레이 타입인 ‘투인원’을 개발해 2개의 인덕터를 한 개로 대체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 올해 오디오 기기에 적용됐으며, 내년에는 LCD·LED TV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 제품은 얇은 두께의 TV에 사용해도 정확한 소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2개의 인덕터가 공진점이 변하지 않도록 했다. 동일한 일본제품과 비교해 사이즈는 3분의 1에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일마스터의 올해 매출 예상액은 400억원이며, 내년엔 8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트랜스포머를 시작하는 등 신성장 산업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 세트업체들의 TV·PC 등 제품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고, 일본 업체들로부터의 주문도 늘고 있다”면서 “자동화 라인 공정에 힘쓰는 등 가격 경쟁력 강화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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